인강과 학원, 우리 아이한테 뭐가 맞나 — 비용과 성향으로 갈라 보기

원비히어 교육 가이드 · 교습비 데이터 출처: 나이스 교육정보 개방포털

가격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인터넷 강의는 월 단위 정액제가 많고, 오프라인 학원은 과목별로 교습비가 붙습니다. 과목 수가 늘어날수록 차이가 벌어집니다.

다만 인강도 교재비가 따로 들고, 관리형 독서실이나 스터디카페를 함께 쓰면 그 비용이 더해집니다. 인강만 결제한다고 끝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비교는 "월 결제액"이 아니라 "한 달에 실제로 나가는 돈 전부"로 하셔야 합니다. 교재·자리값·이동시간까지 넣고 보면 생각과 다른 결론이 나오기도 합니다.

혼자 앉아 있을 수 있는 아이인가

인강의 성패는 사실상 이 하나로 갈립니다. 정해진 시간에 스스로 앉아서 끝까지 듣는 습관이 있는지 여부입니다.

결제만 해두고 진도가 안 나가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건 아이가 게을러서가 아니라, 강제력이 없는 환경에서 스스로를 관리하는 일이 어른에게도 어렵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학원은 시간과 장소가 강제됩니다. 그 강제력이 필요한 아이에게는 학원이 낫고, 이미 스스로 하는 아이에게는 이동 시간이 아깝습니다.

질문을 하는 아이인가

모르는 것을 그 자리에서 물어보는 아이라면 오프라인이 확실히 유리합니다. 인강은 질문 게시판이 있어도 답이 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고, 그 사이에 넘어가 버립니다.

반대로 질문을 잘 안 하는 아이라면 학원에 있어도 그 이점을 못 씁니다. 이런 경우엔 인강으로 반복해서 듣는 편이 나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어느 쪽인지는 부모가 대체로 알고 계십니다. 성향을 무시하고 남들 하는 대로 정하면 돈만 나가고 효과가 안 납니다.

과목에 따라 다릅니다

설명을 듣고 이해하는 비중이 큰 과목은 인강이 잘 맞습니다. 개념 강의를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큽니다.

반면 첨삭이 필요한 과목은 오프라인이 유리합니다. 서술형 답안이나 영어 작문처럼 사람이 봐 줘야 느는 영역이 그렇습니다.

그래서 전 과목을 한쪽으로 몰 이유가 없습니다. 과목별로 갈라서 쓰는 집이 많고, 그게 대체로 합리적입니다.

섞어 쓰는 방법

가장 흔한 조합은 주요 과목만 학원에 보내고 나머지는 인강으로 채우는 방식입니다. 비용을 줄이면서 관리가 필요한 곳에만 사람을 붙이는 셈입니다.

또 하나는 학기 중에는 학원, 방학에는 인강으로 선행이나 복습을 돌리는 방식입니다. 방학은 시간이 많아 인강 진도가 잘 나갑니다.

어느 쪽이든 처음부터 크게 벌이지 마시고 한 과목으로 시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두 달쯤 지나면 아이에게 맞는지 아닌지가 보입니다.

결정 전에 확인해 볼 것

인강은 대부분 환불 규정이 있고, 수강 기간이 지난 만큼 공제한 뒤 돌려줍니다. 결제 전에 기간과 환불 조건을 확인해 두세요.

학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학원을 고르실 때는 안내받은 교습비가 그 지역 수준에서 어디쯤인지 함께 보시면 판단이 쉬워집니다. 교육청 신고 금액은 공개돼 있습니다.

무엇을 고르든 두세 달 뒤에 한 번 점검하시는 걸 권합니다. 처음 정한 방식이 계속 맞으리라는 보장은 없고, 아이도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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