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2시간으로 자격증·공시 준비하는 계획 짜는 법, 직장인·학부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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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시간이 정말 부족한 시간일까

직장에서 돌아와 저녁을 챙기고, 아이 숙제를 봐 주고, 재운 뒤에야 책상에 앉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가장 먼저 하는 걱정은 하루 2시간으로 시험을 준비할 수 있느냐는 것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시간의 총량보다 중요한 것은 그 시간이 매일 이어지는지 여부입니다.

합격수기를 읽어 보면 하루 몇 시간을 공부했는지는 사람마다 크게 다릅니다. 다만 짧게라도 거르지 않고 이어 간 사람의 이야기는 공통으로 나옵니다. 이 글은 하루 2시간 안팎의 시간을 내는 분이 시험 일정에 맞춰 계획을 세우는 순서를 설명합니다. 특정 과목이 아니라 자격증과 공무원 시험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틀입니다.

특히 학부모 독자라면 자녀의 학원비와 교육비를 챙기느라 자기 공부는 항상 뒤로 밀리기 쉽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작은 시간이라도 정해 두고 지켜 가는 구조가 필요하며, 이 글의 방법은 그런 현실을 전제로 합니다.

시험일에서 거꾸로 계산하는 방법

계획 짜는 순서 — 시험일에서 거꾸로 계산하는 방법

계획은 오늘에서 앞으로 짜지 말고 시험일에서 거꾸로 짜는 것이 안전합니다. 먼저 응시하려는 시험의 일정을 큐넷이나 인사혁신처 같은 공식 공고에서 확인하세요. 일정은 해마다 바뀔 수 있으므로 지난해 날짜를 기준으로 삼으면 곤란합니다.

시험일이 정해지면 마지막 한두 달은 모의고사와 오답 정리 기간으로 비워 둡니다. 그 앞쪽 기간을 기본 강의 한 바퀴, 기출문제 반복으로 나누는 식입니다. 남은 기간이 너무 짧다면 이번 시험을 목표로 할지, 다음 시험을 목표로 길게 잡을지 이 단계에서 정직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회독 횟수를 먼저 정하는 일입니다. 강의를 한 번 듣고 기출을 두세 번 돌리는 식으로 대략의 횟수를 정해 두면, 남은 기간을 나눌 기준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시험이 여섯 달 뒤라면 마지막 두 달은 실전 연습, 앞의 네 달은 강의와 기출 반복으로 크게 나눕니다. 이렇게 큰 덩어리를 먼저 나누고 그 안을 주 단위로 채우면 계획이 훨씬 단단해집니다.

2시간을 어떻게 나눠 쓸까

하루 2시간을 한 덩어리로 쓰기보다 역할을 나누면 흐름이 끊기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앞쪽 한 시간은 강의 시청, 이어서 사십 분은 문제 풀이, 마지막 이십 분은 틀린 문제 정리로 쓰는 방식입니다. 비율은 본인의 단계에 따라 조절하면 됩니다.

초반에는 강의 비중을 높이고, 기본 강의가 끝나면 문제 풀이 비중을 늘립니다. 시험이 가까울수록 새 내용을 듣기보다 이미 푼 문제를 다시 보는 시간이 중요해집니다. 평일에 2시간을 내기 어려운 날이 있다면 주말에 몰아서 채우는 것도 방법이지만, 평일에 최소 30분이라도 책을 펴는 습관은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강의 시간이 한 시간을 넘는 과정이라면 한 회차를 두 번에 나눠 들어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시청 기록이 아니라 그 내용이 머릿속에 남았는지이므로, 끝낸 뒤 핵심 몇 줄을 직접 적어 보는 습관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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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단위로 쪼개고 예비일을 둔다

2시간 배분 예시 — 주간 단위로 쪼개고 예비일을 둔다

월 단위 계획은 너무 멀어서 막상 하루를 움직이는 힘이 약합니다. 한 주를 기준으로 이번 주에 들을 강의 범위와 풀 문제 범위를 적어 두면, 오늘 무엇을 할지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일요일 밤에 다음 주 계획을 십 분 정도 적는 습관이면 충분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예비일을 둡니다. 아이가 아프거나 야근이 생기는 날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주에 하루는 비워 두고 밀린 분량을 채우는 날로 쓰면, 계획이 한 번 무너져도 전체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계획을 빡빡하게 짜서 하루만 놓쳐도 포기하게 되는 경우가 오히려 더 흔합니다.

예비일에는 밀린 분량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한 주 동안 틀린 문제를 다시 보는 시간으로 활용해도 좋습니다. 예비일이 비어 있으면 그날은 쉬는 날이 되어도 되니, 계획에 여유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마음의 부담을 덜어 줍니다.

계획이 틀어졌을 때 고치는 기준

계획은 세운 대로 흘러가지 않는 것이 정상입니다. 중요한 것은 틀어졌을 때 처음으로 돌아가 자책하는 대신 남은 기간에 맞게 다시 조정하는 일입니다. 밀린 분량이 한 주를 넘으면 범위를 줄이거나 회독 횟수를 한 번 덜어내는 식으로 현실에 맞춥니다.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진도와 문제 풀이 정답률을 점검해 보세요. 기본 강의가 예정보다 많이 늦어졌다면 속도를 높이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정답률이 오르지 않는다면 이론으로 돌아가야 할 수 있습니다. 강의를 듣는 방식이 맞는지 의심될 때는 아래에서 과정 구성을 확인해 보세요.

점검을 할 때는 감정이 아닌 기록을 기준으로 삼으세요. 이번 달에 몇 번 책상에 앉았는지, 계획한 분량의 어느 정도를 채웠는지를 숫자가 아닌 체크 표시 정도로만 남겨도 흐름을 파악하기에 충분합니다.

이런 분께 맞고, 이런 경우는 다시 생각해 볼 만합니다

하루 2시간 계획은 시험까지 몇 달 이상 여유가 있고, 매일 비슷한 시간대에 책상에 앉을 수 있는 분께 잘 맞습니다. 과목 수가 적은 자격증이나 이미 기초가 있는 분이라면 더 현실적입니다.

반대로 시험이 두세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처음 시작하는 경우, 혹은 범위가 매우 넓은 시험을 한 번에 붙으려는 경우에는 2시간으로 부족할 수 있습니다. 그때는 공부 시간을 늘릴 수 있는지 먼저 따져 보고, 어렵다면 다음 시험을 목표로 기간을 길게 잡는 것이 낫습니다. 어느 쪽이든 매일 이어 가는 구조가 합격에 가까워지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어떤 방식을 택하든 시험 공고와 일정은 직접 확인하고, 공식 안내와 다른 내용은 따르지 않도록 하세요. 계획은 하루를 움직이는 도구일 뿐, 그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래에서 과정을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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